세상을 뜬 2000년대 초반 최고의 허들 마필 바라쿠다

2023-02-14

지난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 스테이어스 허들 (Stayers’ Hurdles) 우승을 차지했던 바라쿠다 (Baracouda)가 28세의 나이로 마주 존 맥마너스 (John McManus)의 마틴스타운 (Martistown) 목장에서 세상을 떠났다.

바라쿠다는 2000년대 초반 스테이어스 허들 경주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인기 경주 마필이었다. 특히 2003년에는 2000년대 최고의 스테이어스 허들 출전 마필로 평가받던 아이리스기프트 (Iris’s Gift)와 라임스톤라드 (Limestone Lad)를 꺾으며 스테이어스 허들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바라쿠다는 프랑스 출신 조교사 프랑수아 도멘 (Francois Doumen)과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다. 바라쿠다는 이후 프랑수아의 아들인 티에리 도멘 (Tierry Doumen)과도 호흡을 맞췄고 말년에는 기수 토니 맥코이 (Tony McCoy)와도 함께했다.

바라쿠다의 마지막 승리이자 통산 18번째 승리는 2004년 윈저 (Windsor)에서 열렸던 2004 롱 워크 허들 (2004 Long Walk Hurdle)에서의 우승이었다. 바라쿠다는 2000년과 2004년 5년 동안 2002년을 제외하고 4번의 롱 워크 허들을 우승하며 압도적인 대회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마주 맥마너스는 바라쿠다가 2000년에 거둔 첫 번째 롱 워크 허들 우승 이후 로저 바비 (Roger Barby)로부터 바라쿠다를 매입했고 그 이후 바라쿠다는 계속해서 성장하며 맥마너스에 많은 승리를 안겨주었다.

통산 34전 18승을 거두며 5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한 바라쿠다는 마지막 경주인 2006년 스테이어스 허들 전까지 25 경주 연속 복승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마이웨이데솔젠 (My Way De Solzen)에 이어 복승 연속 기록 5위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