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부 출혈로 첼트넘 대회 불참 및 시즌 아웃을 알린 알라호

2023-02-15

점프 경주 스타말인 알라호 (Allaho)가 오는 3월 2023 첼트넘 페스티벌 (Cheltenham Festival) 일정에 불참하기로 확정했다. 2021년과 2022년 첼트넘 페스티벌과 라이언에어 체이스 (Ryanair Chase)에서 2연패를 거두었던 알라호에 지난 주말 복부 출혈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올해 첼트넘 페스티벌 불참을 결정했다.

체블리 파크 (Cheveley Park) 목장 소속인 9세마 알라호는 지난 4월 펀체스타운 (Punches Town)의 라드브룩스 펀체스타운 골드 컵 (Ladbrookes Punches Town Gold Cup)에서 거둔 승리를 마지막으로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첼트넘 페스티벌 라이언에어 체이스 우승 배당을 5-4 (2.25)를 받으며 3연속 우승의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알라호는 레이첼 블랙모어 (Rachel Blackmore) 기수와 출전한 지난 2021년에는 12마신 차이로 1위를, 폴 타운엔드 (Paul Townend) 기수와 출전했던 2022년에는 14마신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른 마필들을 완벽하게 압도하는 경주를 펼쳤다.

오랜 공백을 깨고 이번 라이언에어 체이스에 출전하여 3연패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지난 주말 연습 도중 복부 출혈이 확인되어 대회 불참을 결정했고 많은 경마팬들에게 걱정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알라호의 담당 조교사 윌리 멀린스는 “지난 토요일 연습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알라호에 연습이 끝난 후 먹이를 넣어주었고 식사를 확인했다. 식사 후 갑자기 몸이 안 좋아 보였고 단순한 복통은 아닌 것 같았다”라며 알라호가 처음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알라호를 곧바로 페덜드 에퀸 (Fethard Equine) 병원으로 데려왔고 복부 출혈을 발견했다.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동안 안정을 취하며 지금은 호전된 상태이다. 혈압이나 혈액 상태 등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왔으나 첼트넘 페스티벌에는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은 더 이상의 경주 출전이 없을 것 같다”라며 라이언에어 체이스 불참과 시즌 아웃에 대한 소식을 함께 전했다.